욕설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NS홈쇼핑을 통해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과거 생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징계를 받은 그는 약 1년여 만에 공식 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NS홈쇼핑 복귀한 정윤정…욕설 방송 후 첫 공식 무대

?쇼호스트 정윤정이 논란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홈쇼핑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 NS홈쇼핑 '더마큐어' 화장품 라이브 방송에 정윤정이 게스트로 등장한 것이다. 정윤정의 복귀는 지난해 10월 한 차례 무산된 이후 이뤄진 재등장이었다.

정윤정은 2023년 1월 현대홈쇼핑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판매 중이던 화장품이 조기 매진됐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여행 방송을 위해 방송이 종료되지 않자 불만을 표출하며 욕설을 사용했다. 이 발언은 생방송 중 그대로 송출됐고,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해당 방송은 법정제재를 받았다.

라이브 중 욕설 파문…"XX 나 놀러가려고 했는데"

해당 발언은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가려고 했는데…"라는 형태로, 방송 중 생방송의 특성상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함께 출연하던 동료 쇼호스트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제작진 측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정정 뭐 하나 할까요? 예능처럼 봐주세요"라고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논란 직후 정윤정은 SNS에서 한 네티즌의 비판에 "그럼 내 방송 보지 마세요"라는 식으로 반응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홈쇼핑 업계와 대중의 반응이 싸늘해지자 공식 사과문을 통해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뒤늦은 사과와 SNS 비공개 전환…그리고 복귀

정윤정은 사과문을 통해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불쾌함을 드렸다"며 "방송 관계자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홈쇼핑 업계 전체의 신뢰도 문제로 확산되며, 당시 현대홈쇼핑에도 악영향을 줬다.

그의 복귀는 한 차례 NS홈쇼핑 방송 출연이 무산되며 불발된 바 있으나, 결국 다시 같은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타게 됐다. 복귀 무대는 화장품 브랜드 '더마큐어'의 방송으로, 정윤정은 특유의 화법과 제스처를 유지하며 방송을 소화했다.

정윤정 쇼호스트 인스타그램

향후 활동 지속될까…여론은 여전히 '냉담'

정윤정의 복귀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 정도 발언이면 방송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강경한 반응도 있고, "사과하고 자숙했으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관용적 시각도 존재했다.

NS홈쇼핑 측은 복귀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향후 정윤정이 레귤러로 편성될지 단발성 출연에 그칠지는 미지수다. 다만 과거와 같은 논란이 반복될 경우 재차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