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방송인 BJ 세야(본명 박대세·36)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열린 박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에 대한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사건을 지난해 10월 기존 사건과 병합하여 심리했으며, 1심 선고기일을 다음 달 4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김강패에게 마약 건네받아 투약해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인 BJ 김강패(본명 김재왕·34)로부터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신의 자택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가 언론에 보도되자 박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채널 게시판을 통해 "1년 6개월 전 이미 자백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아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박씨는 같은 해 9월 20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10월에 정식 기소됐다.

마약 공급책 김강패, 1심서 징역 3년 선고받고 항소

한편, 박씨에게 마약류를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는 지난달 21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김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인터넷 방송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집단 마약 투약 사례로,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