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국민 트로트 가수'로 불린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에 별세했다. 향년 79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인 6일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치료 중이던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송대관은 평소 지병이 있어 수술을 세 차례 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얼마 전에는 칸디다증으로 입원 치료를 하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전북 정읍 출생의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근 10년을 무명 가수 생활로 보내다 1975년에 발표한 '해뜰날'이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 가수로 올라섰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했다.

방송사 가수왕 등 각종 시상식에서도 최고 가수상을 받았다. 2001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동료 가수인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트로트 장르 발전에 기여했다. 2008~2010년에는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