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월)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달인, 머리 감기기 달인, 대구 붕어빵 덕후, 팽이 달인, 겨울 세차 달인이 소개된다.

#서울역 현지인 베트남 쌀국수 달인

베트남 남부 출신인 달인의 쌀국수 가게는 평일이나 주말이나 늘 만석이라 대기가 기본이다. 24시간 이상 우려서 만든 육수는 독보적인 맛을 자랑하여 가게의 인기 비결이라는데, 사골 육수에 다진 생강, 구운 양파, 팔각 등을 추가해 감칠맛을 더한다. 고향에 있을 때 할머니가 운영하는 쌀국수 가게에서 손수 배운 비법을 뽐내는 달인은 한국에서는 그 맛을 찾을 수 없어 직접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는데. 서울역 인근 직장인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서 서울역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필수 코스가 됐다고 한다.

손님이 배고플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포근한 가게를 꿈꾼다는 달인! 서울역에 위치한 소문난 현지인 쌀국수 맛집을 찾아가 본다

#머리 감기기 달인

"물 온도 어떠세요?" "무릉도원이에요." 언제나 머리 감기기에 진심인 달인을 찾는다. 맛집도 아닌데 손맛 뛰어나기로 유명하다는 한 미용실. 달인의 손맛을 느낀 손님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는데. 맨손 하나로 두피 마사지 기계를 이긴다는 달인의 실력! 뒤로 돌아 손님을 보지 않고도 완벽히 머리를 감기는가 하면, 두 명의 머리를 동시에 감겨주는 엄청난 숙련도를 보유했다.

피로 해소를 위한 미스트부터 일정한 온수 유지를 도와주는 온도 조절 시스템까지, 미용실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 중에 이런 호사가 없다는데. 언제나 고객을 생각하는 섬세한 손길의 이성진 달인을 소개한다.

#대구 붕어빵 덕후

지난 962회에서 방송했던 '붕어빵 덕후 달인'의 인기에 힘입어 붕어빵 덕후 2탄을 준비했다. 1탄에서 만난 수도권 붕어빵에 대적할 만한 붕어빵을 찾아 나선 곳은 대구광역시. 서울, 경기, 인천 다음 4번째로 큰 도시인 대구.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붕어빵 하나에도 개성과 영혼이 가득 담겨야 한다는데.

그렇게 개발된 민트 초코 붕어빵을 시작으로, 재료만 가져가면 뭐든 구워주는 커스텀 붕어빵, 그리고 직접 숙성해 만드는 닭발 치즈 붕어빵까지, 오직 대구에서만 접할 수 있다는 각양각색 붕어빵집을 대구 붕어빵 덕후가 소개한다.

#팽이 달인

딱지치기, 지우개 싸움, 신발 던지기, 공기놀이까지 생활의 달인을 빛낸 추억의 놀이 달인들. 이번엔 팽이 돌리기 달인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우정현 달인을 소개한다. 40년 전, 초등학생 때부터 동네에서 제일가는 팽이 고수였다는 달인은 그 손맛을 잊지 못해 아직도 팽이를 돌리고 있다는데.

팽이는 줄을 감는 것부터 기술! 얼마나 야무지게 감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단다. 팽이 오래 돌리기는 물론, 줄을 당겨 손 위에 팽이 올리기, 팽이를 뒤로 보내서 장애물 맞추기, 팽이로 물병 뚜껑 날리기 등 달인이 되기 위해 꾸준히 기술을 연마해 왔다는 그가 말한 비법은 바로 손목의 스냅. 손목의 스냅이 기술 성공의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한다. 오늘 방송에서는 전국구 팽이 돌리기 달인을 노리고 있는 우정현 달인의 솜씨를 지켜본다.

#겨울 세차 달인

몸도 꽁꽁, 차도 꽁꽁 얼어붙을 것만 같은 영하의 날씨에 겨울 세차를 전문적으로 하는 도완기 달인을 만난다.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물 세차를 하면 약간의 물기에도 창문이 얼고 타이어 휠에 고드름이 생길 정도다. 이 때문에 물기 하나 안 남기는 것이 달인의 세차 포인트라고 한다.

먼저 온수를 쏴 차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 물 쏘는 속도를 조절해 차체 라인을 따라 틈새까지 씻어 내는 달인의 정교한 손놀림은 달인의 내공을 짐작하게 한다. 보통 젖은 천으로 닦아 세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달인은 직접 개발한 열풍기를 통해 차체를 말려주면서 물기는 물론 먼지 하나 없이 세차를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티끌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다!' 그야말로 완벽주의 세차 달인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