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끊임없이 일하는 이유와 내면의 불안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는 단순한 워커홀릭을 넘어선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해 스스로를 성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일로 가득 찬 일상 속에서 "요즘 너무 여기저기 휩쓸려다니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며 내면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주변 사람들 기억도 못 하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알맹이 없는 삶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의사는 전현무의 검사 결과에 대해 "제가 본 사례 중 가장 독특하다"며, 그가 인정 추구와 자기희생 성향을 가진 동시에 불신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내 능력만 믿는다"고 공감하며, 촬영이 취소된 날 느꼈던 원인 모를 불안을 고백했다. "언젠가 며칠을 쉬었는데 너무 불안했다. '이래도 되나' 싶었다"며 휴식조차 불편하게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프리랜서 선언 후부터 강한 성공 욕구에 매달렸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이 기회를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성취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정점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급전직하하는 건 싫다"고 말하며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사는 전현무에게 사람에 대한 불신을 줄이고 외부 환경과 더 부딪쳐 보라는 조언과 함께, '건포도 명상법'이라는 독특한 명상법을 제시했다. 또한 "일을 줄일 필요는 없다"며 전현무가 일을 통해 얻는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의 성격과 삶의 방식에 맞춘 맞춤형 조언은 큰 공감을 얻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가 유튜버 곽준빈과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 도중 곽준빈은 전현무의 쉴 새 없는 일정에 놀라움을 표하며 "일주일에 하루라도 쉬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안 쉰다"고 답했다. 그는 11월 말까지 단 3일의 휴식만 계획되어 있으며, 그조차 여행 일정으로 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집에서 쉬는 날이 아깝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피곤함 속에서도 자신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몸은 힘들지만 내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행복을 느끼는 게 내 성격에 더 맞다"고 말했다. 이는 쉬지 않고 일하면서도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의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곽준빈 또한 "쉴 때도 오히려 불편하다. TV를 보면 내가 나오는 모습을 보며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만 든다"며 공감했다. 전현무는 이에 대해 "남들은 왜 그러고 사냐고 하지만, 이게 우리의 행복"이라며 자신과 곽준빈의 '행복의 문법'이 다를 뿐임을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조기 폐지되거나 시청률이 저조할 때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묻자 전현무는 "그럴 땐 또 일을 잡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돈 때문이 아니라 일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일 중심적 삶이 단순히 경제적 동기가 아닌 삶의 본질적인 행복에서 비롯된 것임을 전했다.

A. 그는 일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끼고, 성취와 행복을 찾습니다. 또한 긴 휴식이 오히려 불안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A. 그는 사람에 대한 불신과 성공에 대한 강박, 그리고 쉼에 대한 불편함에서 불안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A. 그는 일을 줄이는 대신 자신의 방식으로 일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어, 현재로선 줄일 계획이 없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