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걸그룹 VCHA의 멤버 KG가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탈퇴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G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팀 내 특정 스태프들로부터 학대와 부당대우를 겪었다며 이를 폭로했다. 이에 JYP는 관련 상황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KG는 입장문에서 "극단적인 근무 환경과 생활 조건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팀 내 한 멤버가 자살을 시도한 사례와 섭식 장애를 유발하는 환경을 언급했다. 또한 "극심한 업무 강도와 개인 생활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가 쌓였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 팀 탈퇴 결정을 내렸으며, 계약 해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남아있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제가 떠나는 것이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개인의 꿈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KG는 JYP와 박진영을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하며, 이번 결정을 특정 개인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케이팝 업계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YP는 "KG의 입장문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며 "대리인을 통해 의견을 교환해 왔으나, 일부 이견이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추후 절차에 따라 상황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CHA는 JYP와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력해 결성한 글로벌 걸그룹으로, 올해 1월 데뷔했다. 데뷔곡 'Girls of the Year'는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3월 멤버 케일리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팀은 공백기를 갖고 있었다.

KG의 폭로 이후 업계에서는 케이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서구권 출신 연습생들의 경우 체중 관리와 고강도 훈련을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지화와 문화적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G의 사례는 케이팝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다시금 조명했다.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제한된 개인 생활은 데뷔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이 글로벌 무대에서 연습생들과 아이돌의 인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서구권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스파르타식 교육 방식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일본과 같은 문화적 공감대가 강한 국가에서는 수용되지만, 서구권에서는 학대와 인권 침해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지 문화에 맞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KG는 자신이 남긴 입장문에서 "제가 떠나는 결정이 앞으로 케이팝 산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A. KG는 특정 스태프들로부터 학대와 부당대우를 겪었으며, 극심한 근무 환경과 개인 생활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 JYP는 KG의 입장문 내용을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으며, 대리인을 통해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 KG의 탈퇴는 케이팝 트레이닝 시스템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구권 연습생들에 대한 시스템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