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이 12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상 소감과 문학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노벨상 수상 소식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삼갔지만, 이날 회견에서는 특유의 침착한 태도로 세계 언론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변했습니다.

한강은 기자회견에서 2024년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질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번 계엄 상황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경험과 비교하며, 당대와 달리 모든 상황이 생중계되고 전 세계가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계엄 상황에서 시민과 젊은 군인들의 태도에 주목하며, "제지하려 애쓰고, 총을 든 군인 앞에서도 버티려는 시민들의 용기를 보았다"며 "그들의 진심과 용기가 인상 깊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명령에 따라 소극적으로 행동했던 군인들도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며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강은 이번 수상이 "문학에 주는 상"이라며, 개인적인 영예라기보다 문학 자체의 힘을 인정받은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문학은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자기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가는 행위"라며, "문학은 우리에게 여분이 아닌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문학의 변화하지 않는 본질적 힘을 언급하며, "언어의 힘은 강압으로 억누르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문학은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강은 자신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유해도서로 지정된 것에 대해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는 작품의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 소설은 정상과 광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쓴 것"이라며 작품의 의도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어 "스페인에서 이 책이 고등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문학 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유해도서 지정과는 대조적인 해외의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작품이 독자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얻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강은 한국 문학의 성장을 위해 "어릴 때부터 문학작품을 읽고, 토론하며 문학적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작가는 열렬한 독자이기 때문에 독서의 근육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독자층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다시 쓸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강은 최근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바라건대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 상황이 문학적 메시지를 강화할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도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발언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 비극을 기록했던 작가로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전하는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로 읽힙니다. 문학은 시대와 사회의 아픔을 기록하며, 그 안에서 길을 찾는 힘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자리였습니다.

A.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이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강조하며, 문학이 타인의 내면과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문학이 우리 삶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덧붙였습니다.

A. 한강은 유해도서 지정이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작품의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채식주의자'가 정상과 광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임을 강조했습니다.

A. 한강은 이번 계엄 사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무력과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시민들의 용기와 젊은 군인들의 소극적 저항을 언급하며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