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위반을 시정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뉴진스는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중대한 위반사항을 14일 내로 시정하라"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은 이 서신을 통해 소속사의 계약 위반 사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시정 요구를 명확히 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의 주가는 이날 오전 1.61%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뉴진스는 어도어의 모기업 하이브가 내린 결정에 대해 강한 문제 제기를 했다. 특히 '뉴진스를 버리고 새 판을 짜겠다'는 하이브 내부 문서가 국정감사에서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고,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전략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반발하며, 경영 문제와 아티스트 보호 미흡 등에 대해 시정을 촉구했다.

뉴진스는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멤버 하니에게 무례한 발언을 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무단으로 노출된 사진 및 영상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인한 피해 파악과 해결 ▲고유한 음악적 색깔 보호 등을 요구했다. 또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을 해결하고 기존 작업물을 회복할 것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소속사가 정당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며 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 경영진과 갈등을 겪은 후 8월 대표직에서 해임되었고, 이에 반발해 대표이사 복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이브 주가는 이 같은 내부 갈등과 더불어 뉴진스의 내용증명 이슈로 인해 이날 19만5400원으로 하락했다.
증권가는 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컴백할 경우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어도어와의 문제는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A.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 복귀, 매니저의 공식 사과, 무단 노출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 피해 해결 등 총체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A. 뉴진스의 내용증명 소식과 민희진 전 대표의 경영권 갈등 여파로 하이브 주가는 1.61% 하락했으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 뉴진스는 어도어의 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경고했으며,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