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의 헬스트레이너로 알려진 양치승이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양치승은 4일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에 '지금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임대인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나,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영상에서 양치승은 "체육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영상을 찍는다"며, 임대인을 상대로 진행했던 고소 결과가 무혐의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방이 모든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1원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는데도 사기죄 성립이 안 된다고 한다"며 "담당 변호사에게도 어떻게 해야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물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양치승은 이번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가 "임대인이 사기 의도가 없었고 재계약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사기를 치지 않으려 했던 사람이라면 나에게 오랫동안 돈을 벌고 나가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특히 "처음 이곳에 들어올 때 이미 건물의 사용 기간이 3년 10개월밖에 남지 않았었다"며 "보통 헬스장 계약은 장기적으로 진행하는데, 이런 점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이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은 강남구청과 부동산개발업체 A사가 민간투자 사업용으로 건립한 건물이다. 해당 건물은 강남구청과의 협약에 따라 A사가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 후, 그 기간이 끝나면 관리 운영권을 강남구청에 넘기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양치승을 포함한 임차인들은 이러한 조건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임대차 계약을 맺었고, 건물 사용 기간 만료에 따라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

양치승은 2018년 해당 건물에 헬스장을 개장하면서 리모델링에 수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영 3년 만에 강남구청이 부동산 인도 소송을 제기하며 강제로 퇴거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강남구청은 이 건물을 무단 점유한 양치승과 일부 상인들에게 소송을 진행했고, 이들은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양치승은 계약 당시 A사가 임대인에게 계약 만료 시 건물을 반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A사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양치승은 "임대료를 내면서 추가로 4년 동안만 더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과 대출금을 갚지 못해 막막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로 4억 원을 투자했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회원들에게 환불도 해주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양치승은 "이번 사건으로 크게 실망했지만 더 열심히 싸울 생각"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열심히 살고, 더 잘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예전에도 사기를 당한 적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 다시 같은 일을 겪으니 허탈하고 답답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A. 양치승은 헬스장을 운영하던 건물의 임대인을 상대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문제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나,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건물은 강남구청과 부동산개발업체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20년 무상 사용 후 강남구청으로 반환될 예정이었지만, 임대차 계약 당시 이런 내용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A. 양치승은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A. 양치승이 입주한 건물은 강남구청과 부동산개발업체 A사가 2002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20년간 무상 사용 기간을 거친 후 구청에 반환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대차 계약 당시 이러한 사항이 양치승에게 고지되지 않아, 이후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