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소속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를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리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국은 14일 본인 반려견 소식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사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라는 멘트를 작성했다.

이와 함께 정국은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근육이 드러난 팔 이모티콘을 함께 덧붙였다.

해당 색상들은 뉴진스 멤버들의 '파워퍼프걸' 상징색인만큼, 일각에서는 뉴진스를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라는 여럿 해석도 함께 나왔다.

정국은 또 "Don't use them"(그들을 이용하지 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글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한 것.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다섯 멤버들은 하이브에 대한 작심 비판을 했으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한 라이브 방송을 켰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했으며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하여 이달 25일까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하이브에 강력하게 요구하며 소속사에 반기를 든 상황이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고 어도어는 하이브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