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 운전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그의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복무 실태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12일 스포츠경향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병무청에 민원인 A 씨가 슈가의 복무 기관과 복무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했다.

보도에 따르면A씨는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기관의 관리 실태와 그의 복무 실태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앞선 입장에서 '축소 및 거짓 해명'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에, 일부 팬들의 주장대로 '특권층의 권위 의식'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A 씨는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평소 음주 후 복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병역법 및 관련 규정을 인용해 슈가의 복무 기관과 복무 실태를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있다가 넘어져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슈가에게서 술 냄새를 감지하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수치였다.

이에 대해 슈가는 다음 날 사과문을 발표하며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빅히트 뮤직은 "500미터 이동 후 주차 중에 넘어졌다"며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음주 운전이 근무 시간 외에 발생한 만큼 별도의 징계 절차는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품위 유지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정식 소환해 사건 당시의 정확한 음주량과 음주 운전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소속사와 경찰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