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측의 결론과는 완전달라"... 캄보디아서 사망한 서세원, 사망원인 짐작케 할 지인 증언 알려지자 모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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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측의 결론과는 완전달라"... 캄보디아서 사망한 서세원, 사망원인 짐작케 할 지인 증언 알려지자 모두 경악했다

수박뉴스 | 2023.04.22 |

개그맨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가운데 사망 원인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고(故) 서세원이 자신이 투자한 한국인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영양제 수액을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고 서세원의 지인은 간호사가 서세원에게 수액이 아닌 영양제를 투약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간호사는 이 병원에 면접을 보러왔다가 직접 주사를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캄보디아 경찰 측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아온 서세원이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돌연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간호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세원 숨진 병원에 의사 없었다"

서세원(67)이 캄보디아 현지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서씨의 사망 장소였던 병원이 의사가 없는 곳이라는 보도가 나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2일 디스패치와 KBS 등에 따르면, 서세원이 숨진 병원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미래폴리 클리닉)으로, 그가 투자한 한국인 병원입니다. 간판에는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가 나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아직 의사는 물론 병원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정식으로 오픈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세원에게 링거 주사를 놓은 건 같은 날 채용된 간호사였다고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21일 디스패치에 전했습니다. 그는 "서세원과 (병원) 운영 이사가 그날 간호사 면접을 봤다고 한다. 이사는 치과에 일이 있어 나갔고, 서세원 혼자 남아 링거를 맞았다. 서세원과 간호사만 남아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에 있는 병원을 생각하면 안 된다. 아직 (병원)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 일반 오픈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병원장은 한국에 있고, 의사가 없어서 구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간호사가 서세원에게 정맥주사(IV Injection)를 놨다고 합니다. 정맥주사는 약물을 직접 정맥 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약효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약효가 빠른 만큼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현지 교민들에게 목격된 그의 모습은 비교적 건강했습니다. 사망 당일 오전에도 병원에서 김치찌개를 끓여먹을 정도로 평온했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런 서세원의 돌연사에 현지 지인들의 충격은 큽니다.

당뇨병 외에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그가 수액을 맞다 심정지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일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료 과실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서세원 사망에 의사들 난리난 이유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에서 지내던 개그맨 출신 서세원이 링거를 맞다가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의학박사 홍혜걸이 자신의 소견을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홍혜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씨의 죽음에 대한 글을 남겼습니다. 홍 박사는 "서세원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이는 넌센스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물과 전해질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갈 뿐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커피를 예시로 들며 "커피를 마시다 죽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홍 박사는 서씨의 사망에 대해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 있거나 심장 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습니다.

같은 날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 교수도 홍 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를 통해 '링거 심정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남 교수는 "수액은 수분, 전해질, 당으로 돼 있다.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이 수액에 다른 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15년 째 많은 사람들에게 링거를 놓고 있지만 쇼크나 알러지가 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밝혔습니다.

다만 "링거가 오염됐거나 수액에 다른 성분이 들어갔다면 쇼크사나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고 덧붙였습니다.

故서세원 23세 연하 아내 '혼절'
8살 딸은 아빠 사망 몰라..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이 캄보디아에서 갑자기 사망한 가운데, 재혼한 부인이 혼절하는 등 충격을 심하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세원은 재혼한 부인 사이에 8살 된 막내딸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의 인터뷰를 싣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 전 한인회장은 "재혼한 부인 김씨는 혼절해 말도 못하는 정도다. 형수님과 딸이 제일 안 됐다. 8살 어린 딸 세아가 있는데, 오죽 하겠느냐. 딸한테는 '아빠 한국 갔다'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오면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라며 "한국과 캄보디아 연계해서 사업하는 서세원씨 조카가 오늘 낮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동주 씨는 파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캄보디아로 올 것 같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서세원은 전 부인인 모델 출신 서정희와 사이에 아들 종우, 딸 동주 씨를 뒀습니다.

전 부인 서정희, "전화가 온적 있다"

개그맨 서세원이 사망한 가운데 전 아내인 방송인 서정희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정희는 지난20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서세원 사망 보도'에 대해 "그거 가짜뉴스 아니냐. 처음 듣는 얘기다"며 "나도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정희는 이어 "나도 얼마 전에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며 "얼마 전에도 '서세원씨가 사망했다'고 확인 전화가 온 적 있는데, 그것도 가짜뉴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정희는 또한 "서세원씨가 잘 살기를 매일 새벽 기도했다"며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걱정 어린 마음을 전했습니다.

딸 서동주, "현지에서 장례 절대 안돼"

코미디언 겸 방송인 서세원이 20일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딸 서동주가 부친을 언급했던 인터뷰 내용이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