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남동 에너지 신작로(고속도로) 2040'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의 2040년 석탄화력 폐지 및 한반도 서남동해안을 연결하는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에 맞춰, 남동발전은 신재생·수소 기반의 저탄소 전원 체제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

주요 목표는 설비용량 2만4000MW 확보, 청년 일자리 50만 개 창출, 연 3800억 원 규모의 햇빛·바람연금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다.

이번 비전은 석탄발전을 넘어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강기윤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마련됐다.?

강 사장은 "경부고속도로와 초고속 인터넷망이 국가 발전을 견인했듯, 친환경 에너지 혁신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지역균형발전, RE100 실현까지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 신작로'와 '수소 신작로'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10GW와 청정수소 7GW를 구축해 전체 설비의 7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등 전국 5대 권역에 해상풍력·수소 인프라를 확장해 전국적인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27조 원을 투자하고, 50만 명의 고용 창출, 농어촌 소득 증대, 기자재 국산화, 수소 생태계 활성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 신안에서 시행 중인 '햇빛연금'을 전국으로 확대해 '바람연금' 등 연 38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최대 14만 명의 주민과 공유한다. 이는 2인 가구 기준 월 45만 원의 추가 소득 효과로 농어촌 소득 증대와 인구 유입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전력망 위에 '남동 에너지 신작로' 발전 인프라를 구축, 재생에너지 전환, RE100 실현, 에너지 안보 및 농어촌 자립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강기윤 사장은 "해상풍력과 수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혁신을 이끌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