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기 화성시의 한 폐배터리 재생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33분께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에 위치한 폐배터리 재생 산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5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90명과 펌프차 등 장비 3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발생 1시간 40여 분 만인 16일 오전 0시 11분경 큰 불길을 잡은 뒤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내부에는 약 20톤, 외부에는 40통가량 보관된 배터리 일부가 전소되는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