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와 관련해 83건이 경찰에 적발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지난 4일까지 선거사범 83건, 총 92명을 단속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7년에 실시된 제19대 대선 당시 선거 사범 단속 건수는 28건이었으며 제20대 대선 선거사범은 제19대 대선보다 9건 증가한 37건이 단속됐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대선보다 무려 55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3건 중 벽보 훼손 1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2건은 불입건 종결됐고 남은 80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월9일부터 대전 지역 7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24시간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운영하며 단속에 나섰다.

범죄 유형별로는 현수막·벽보 훼손이 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선거 폭력 4명,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1명 순이었다.

특히 경찰은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고려해 4개월 동안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황창선 대전청장은 "선거일 이후에도 금품 제공 등 위법행위가 없도록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첩보 수집과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며 "공명선거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