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마감이 임박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어플은 바로 '럭키밀'이라는 어플로, 출시 약 1년 만에 22만 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플은 사용자 위치 정보를 이용해 인근 매장이 등록한 할인 상품을 예약하고 지정한 시간에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일 생산된 디저트류나 간편식, 빵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상품이 폐기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품들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빵 럭키박스,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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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밀'에서는 모든 가게들이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용하고 싶은 가게를 선택한 뒤, 럭키백(랜덤박스)을 예약하면 된다. 가게에서 픽업시간 30분 전에 확정이나 취소 알림을 준다. 평균 취소율은 20% 정도라고.?

입점 가게들의 잔존 재고율은 90% 이상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수익 또한 평균 70만 원 이상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럭키밀'의 흥행은 현재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예약이 오픈됨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예약이 빠르게 이어지면서 럭키백과 티켓팅의 합성어인 '럭케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일부 사용자들은 알람까지 맞춰가면서 럭키백을 구매할 정도라고 한다.

이에 해당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모난 돌 컴퍼니 대표 김현호 씨는 "사용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럭키밀이 지역 기반 필수 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럭키밀 뿐만 아니라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어글리어스'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맛은 똑같지만 생김새가 못생겨서 '상품'이 되지 못한 농산물들을 30~6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어글리어스'는 전국 농가에서 상품을 공급받아 소포장 후 배송된다.?

유통 단계가 줄어들었기에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글리어스'를 운영하고 있는 (주)캐비지는 지난해 121억 7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9%나 증가한 수치다.?

GS25의 '마감할인' 매출도 지난해 1년 동안 5.3배 오를 정도로 판매량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천대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는 "마감 식품이나 못난이 채소는 소용량이나 소포장 위주로 판매되어 1인 가구 비중이 많은 2030 세대 입장에서 체감되는 구매 비용이 적다. 버려질 뻔했던 음식을 반값에 구매해 환경도 지키면서 지출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소비' 트렌드로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