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정부가 상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을 진행한 결과, 사직 전공의 860명이 복귀해 수련을 재개했다.

2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수련병원별로 사직 전공의 추가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860명이 합격했다. 인턴 지원자는 142명, 레지던트 지원자는 718명이 지원했다.

이번 추가 모집 정원 1만4456명(인턴 3157명, 레지던트 1만1299명)의 5.9%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는 총25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승급한 전공의 850명과 상반귀 복귀한 전공의 822명까지 합한 수치로, 의정 갈등 전과 비교하면 18.7% 수준이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련병원들이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의 내년 2월 전문의 자격 시험 응시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모집 도중엔 복귀 인턴들이 내년 3월 정상적으로 레지던트로 승급할 수 있도록 수련기간을 12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차기 정부가 들어선 후 새로운 협상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