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약 6000억 원 규모의 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나이벡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것에 이어 30일 오전 9시 10분에도 전일 대비 8650원(29.88%) 오른 3만 76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중 주가는 약간 하락하며 오전 11시 33분을 기준 36,550원(+26.25%)에 거래되고 있다.?

29일,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 나이벡은 미국 소재의 바이오 기업과 섬유증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NP-201은 펩타이드 기반 섬유증 치료제다. 이는 기존 치료제와는 다르게 새로운 기전으로 손상된 조직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벡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NP-201은 호주에서 현재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나이벡과 계약을 체결한 미국 바이오 업체는 특발성 폐섬유증과 폐동맥 고혈압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 규모는 약 5952억(최대 4억 3천만 달러)다. 이는 나이벡 시가총액인 2600억 원의 2배가 넘는 대형 규모로, 1차 계약금만 109억 원 수준이다. 순 매출의 4%를 경상기술료로 받게 된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나이벡은 제조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나이벡은 추가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나이벡은 cCMP 공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NP-201의 임상 및 상업화에 따른 물질 공급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과 별도로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 실제 기술이전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는 '먹는 비만약'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에도 나이벡의 'NP-201'은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기존 비만 치료제들은 근육 손실이 부작용으로 거론되어 왔었다.

하지만 NP-201은 근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로 언급되며 글로벌 빅파마들의 러브콜까지 이어지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나이벡의 NP-201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NIPEP-TPP를 활용해 특정 수용체제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전을 가졌다고 알려지며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나이벡은 획기적인 기술 개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주세제형 위주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형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나이벡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나이벡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차세대 펩타이드 기반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의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나이벡은 당시 개발중인 NIPEP-ABL 항암 펩타이드 전임상 결과를 자세하게 공개했다.

이는 특정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며 치료 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