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총 670억원이 투입되는 학술연구교수, 신진연구 등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 사업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학문후속세대를 포함해 연구자의 성장단계별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부설 연구소 중심의 집단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963년부터 교육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선정 결과는 연구자 개인단위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개인연구군(학술연구교수·신진연구·중견연구·우수학자·공동연구·명저번역·저술출판 7개 사업)과 글로벌융합연구 연구그룹형 및 인문도시 지원사업 등 총 2569과제를 대상으로 한 결과다.

학술연구교수는 연구 초기 단계의 학문후속세대가 연구에 몰입하여 안정적으로 학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격 및 기간 등에 따라 A유형은 최대 5년간, B유형은 1년간 연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학문후속세대의 연구 수혜율을 높이기 위해 선정과제 수 및 선정률도 확대했다.

학문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진연구-중견연구-우수학자'의 연구자 성장 단계별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총 684개의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인 이상의 연구자가 함께하는 학제 간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협업을 통한 연구 네트워크 확장 및 심층연구가 가능하도록 공동연구 59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명저번역 및 저술출판 신규과제는 112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동서양의 명저를 번역해 국내 연구자와 독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우수 연구자들이 축적한 지식과 연구성과의 저술활동을 지원해 책이라는 매체를 통한 지식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는 인문사회 기반의 융·복합연구를 통해 다학제적 글로벌 융합연구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연구그룹형 24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해외 연구자와의 협력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인문도시 지원 사업은 이번에 신규과제 5개를 발표하며 당초 9월 개시 예정이었으나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6월로 개시일을 조정·시행한다. 본 사업은 인문학을 지역사회에 접목시켜 지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유산·전통·역사 등의 인문자산을 발굴·재조명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고되며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연구자 개인이 직접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발표 이후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과가 확정되며 확정된 과제를 대상으로 협약체결 및 연구비 지급을 신속하게 추진해 안정적인 연구 수행을 지원하고자 한다. 향후 9월에 개시되는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 사업은 8월 중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희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는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과 복잡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회과학적 지식이 더욱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이 탄탄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