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지방의회 국외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구시의회를 비롯한 기초의회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부터 대구시의회와 지역 기초의회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각 의회에서 지난 3년간 집행된 의원 국외 출장비 자료 등을 확보하고 출장비를 부풀린 사례까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기초의회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지방의회가 주관한 지방의원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했다.

그 결과 항공권을 위·변조해 실제 경비보다 부풀린 사례가 수백건을 발견해 전국 관할 경찰청 및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