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신용등급이 낮은 도민에게 최대 150만 원까지 생계비를 지원하는 '경남동행론'을 6월 말 출시한다.

19일 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서민금융진흥원 등 22개 기관이 참여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남동행론'은 신용 하위 20%,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만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지원 상품이다.

박완수 지사는 "신용이 낮아 필요한 자금도 빌리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150만 원이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생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경남동행론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상품 설계와 전산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8월 말에는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연체자 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기관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신청 기준과 절차는 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 지사와 이 원장, NH농협·BNK경남은행 관계자,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보영상 상영, 운영계획 설명,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