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이은하 기자] 울산시는 북구 신명동 일원에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제안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라 관광단지로 지정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관광단지는 숙박, 오락, 휴양, 자연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관광거점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53곳이 지정돼 있다. 울산은 이번 단지를 포함해 총 3곳이 지정됐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가족 중심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하며, 총 150만 6천㎡ 부지에 7445억 원 전액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호텔, 콘도, 포레스트리움, 노인복지시설(얼라이브센터), 레이싱 체험장(스피드 테마파크), 18홀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해양관광단지는 관광시설·투자·관리계획을 포함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승인을 받게 된다. 승인 후에는 사업시행자로서 착공부터 준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곳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치유 특화형 건강관리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라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개발사와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