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이은하 기자]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에 건립 예정인 유스호스텔의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건축기획용역에 착수한 지 10개월 만이다.

시는 지난해 울산체육공원 내 93만㎡ 규모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문수야구장 내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해왔다.

계획안에 따르면 유스호스텔은 연면적 1만176㎡, 지상 4층 규모로 객실 82실을 갖추며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2층에는 세미나실,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3·4층은 객실로 구성된다.?

객실은 복도를 중심으로 공원 조망과 야구장 조망으로 나뉘며, 야구장 측 객실은 경기 시 스카이박스로 활용할 수 있어 숙박과 경기 관람이 동시에 가능하다.

옥상에는 인피니티풀과 데크 등 휴게 공간도 조성된다.

문수야구장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에서 6000여 석을 추가해 총 1만8000석 규모로 증설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유스호스텔은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로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지만, 숙박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스호스텔 건립은 청소년 선수단의 합숙훈련과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번 기획 단계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기술 자문을 4차례 받아 계획에 반영했으며, 향후 설계 및 공사 전반에 걸쳐 KBO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