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샘일보 = 칼럼리스트 주현진)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생리 불순. 그러나 월경 주기가 35일을 넘거나, 1년에 8번 이하로 생리를 한다면 단순한 생리 불순이 아니라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는 가임기 여성의 약 6~15%에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생리 이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며, 주요 증상은 월경 불규칙 ,여드름 ,탈모 ,과다한 체모 ,비만 ,난임 이다.

특히 초음파 검사에서 12개 이상의 작은 난포가 난소에 관찰되거나, 난소의 크기가 커진 경우 진단에 참고된다. 이 질환은 뇌의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이상, 인슐린 저항성,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비만과의 연관성도 높은데,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배란과 생리 주기가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6개월 동안 5~7%만 감량해도 약 75%에서 배란이 회복된다는 보고도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치료는 주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체중 감량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기본이며, 필요 시 경구피임약을 통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자궁내막 이상도 예방할 수 있다.

난임이 고민이라면 배란유도제나 시술,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완치 개념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와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생리 이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