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발전 심포지엄 단체사진(사진_윤정기 작가)'2025 국가발전 심포지엄-IT강국에서 AI강국으로'?국민의례(사진_윤정기 작가)

[시사매거진 신현희 기자] 지난 4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가원로회의·한국무역협회 주최 '2025 국가발전 심포지엄-IT강국에서 AI강국으로'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300여 명은 지난 날 대한민국을 세운 IT와 과학기술계 원로들과 오늘날 AI를 이끌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만남으로,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오명 상임의장(사진_윤정기 작가)

오명 상임의장 "국가원로의 지혜 모아 행복한 국가 만들자"

심포지엄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러분들은 반만년 역사의 황금기를 이룩한 IT의 주역이다. IT의 연장선에서 국가원로가 앞장서서 AI를 통해 행복한 국민, 행복한 나라로 이끌어야 한다"며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와 갈등도 해결가능하다. 이를 우리 원로가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사진_윤정기 작가)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_윤정기 작가)

이어 축사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대한민국은 IT혁명기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강국을 이루었고 글로벌 IT강국으로 우뚝섰다"며 "하지만 이제 세계는 AI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의 최대 과제는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AI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_윤정기 작가)

유상임 과기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AI'라는 과제를 두고 있다. 이에 우리도 국가정책 방향 설립에 중점을 두고 여러 기관을 출범시키는 등 기민하게 움직일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차기 정부에서 부총리급 인공지능(AI)·과학기술 부처 격상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예산 편성과 책임있는 집행 체계까지 마련해야 한다"며 "AI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1년이 늦어지면 3년이 뒤처진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사진_윤정기 작가)

강도현 과학정통부 2차관, AI 분야에서 G3로 도약

기조연설은 'AI 시대와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도현 과학정통부 2차관이 진행했다. 강 차관은 생성형 AI 도입 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1.8%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불과 몇 달 사이에 세계의 지도를 바꾸어 놓았다. 생성형 AI는 인간의 지적능력을 대신 수행하고 보완하고 동등한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를 잘 대비하면 우리가 가진 역량과 사회문제를 엄청나게 개선할 수 있으며, 압도적인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강 차관은 AI 분야에서 G3로 도약하겠다며, AI 관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50%까지 늘리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차상균 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사진_윤정기 작가)

차상균 교수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인재"

세션1에서는 김도연 전 포스텍대학 총장의 사회로 'AI 기술개발, 인재양성과 AI 교육'이라는 주제가 이어졌다.

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을 지낸 차상균 교수는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인재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는 반항 정신과 불굴의 개척자 정신이라는 두 가지 기본이 있다. 대부분 스타트업인 우리나라 AI 기업도 창의적 도전 정신이 실리콘 밸리 못지 않아 이노베이션 속도가 과거보다 10배는 빠른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AI 분야 출발이 늦었는데, 대학·정치권 등 조직의 지배구조 낙후와 돈 부족이 그 원인이다. 국가·기업·학교 등 조직을 AI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인재와 산업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도연 전 포스텍대학 총장(사진_윤정기 작가)

뉴날AI, 'AI 에이전트폰' 개발…우리 스타트업의 위상 보여줘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이 사회를 맡은 세션2에서는 'AI+X(Physcial AI) 구현 방향'에 대해 임병완, 박종훈 주식회사 뉴날AI 공동대표가 발표했다. "우리나라 GDP가 일본을 넘어섰다는 것은 많은 것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해준다"는 말로 시작한 오 전 총장은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AI가 바통을 이어받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회사 뉴날AI 임병완, 박종훈 공동대표(사진_윤정기 작가)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사진_윤정기 작가)

뉴날AI는 2013년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해 블록체인 연구개발에 전념해온 기업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학인 앱인 '쿠보'를 만든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AI와 웹3을 결합한 'AI 에이전트폰'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현재 AI 생태계의 기본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했다. 개인 데이터 처리에 있어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추후는 '나만의 AI'를 갖게 된다. 특히 'AI 에이전트폰'은 비밀번호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없어 보이스피싱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김성섭 차관이 "이처럼 대단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현주소"라고 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유장희 원지원 원장(사진_윤정기 작가)

유장희 원지원 원장은 "우리는 인재, 도전력, 뭉치는 힘을 바탕으로 그동안 난국을 극복해왔다"며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데,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 한국이 AI를 선도하고 AI강국이 되어 인류의 풍요에 기여하자"는 말로 심포지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