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발달 장애인 신체 활동을 보다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 '모션탭'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구는 오는 9월 발달 장애인 450명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인 '어깨동무스페셜운동회'를 앞두고 지난달 관내 18개 발달 장애인 기관과 시설에 신체활동을 위한 교구(발바닥 마커, 협동 팀레일 등)와 함께 디지털 장비 모션탭을 제공해 연습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약 6개월 동안 훈련을 거쳐 경기에 대비한다.

모션탭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저 감지기(센서)와 터치(자이로) 감지기를 활용해 불빛을 끄는 직관적인 동작으로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운동 기기다. 언어적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운동을 익힐 수 있으며 운동 수치를 기록해 관리한다.

모션탭을 활용하면 ▲터치 ▲흔들기 ▲특정 색상 터치하기 ▲랜덤 터치 ▲오른손·왼손 번갈아 터치 ▲다리 뻗기 ▲스텝 등 15가지 동작을 연습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어깨동무운동회에 모션탭을 활용한 경기(디지털 테이블터치·펜싱·랜덤터치)를 신설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발달 장애인 신체 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운동의 재미와 효과를 동시에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발달 장애인이 즐겁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