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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나체 수면, 건강에 이로운 선택일까?

글샘일보 | 2025.05.01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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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샘일보

( 글샘일보 = 칼럼리스트 주현진)

최근 수면의학 전문가들이 나체 수면의 건강상 이점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영국 수면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로젠 박사는 알몸으로 자는 것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식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온이 낮아질수록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원활해져 깊은 수면 단계에 도달하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내 온도가 21도 이상일 경우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수 있는데, 나체 수면은 이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식기 건강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여성의 경우 속옷이나 파자마 같은 밀착된 의류는 질 내 습도를 높여 칸디다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지만, 나체 수면은 통풍을 원활히 해 곰팡이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 남성 역시 고환의 온도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몸에 꼭 맞는 옷을 입고 잘 경우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 정자 수와 생존력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 간 친밀감 향상도 또 다른 장점이다.

피부 대 피부 접촉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 완화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실제로 나체 수면을 하는 커플은 더 높은 정서적 만족을 보고한 연구 결과도 있다.

2024년 실시된 글로벌 설문조사에서는 영국인의 약 20%가 나체 수면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50세 이상 남성에서는 그 비율이 32%를 넘었다.

나체 수면은 단순한 수면 습관을 넘어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침구의 청결을 유지하고 실내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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