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손병욱 기자 = 경기도가 5월 한 달간 본격적인 우기철에 대비해 도내 산지전용지 및 토석채취지 약 100여 곳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토사 붕괴 등 산지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민가 및 다중이용시설 등 생활권 인접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점검은 도와 시·군 지자체가 협력하여 시행하며, 시·군은 관할 내 허가지에 대해 자체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해예방에 힘을 보탠다.

점검 대상지는 채석단지를 포함한 산지전용허가지로, 주요 점검사항은 ▲산지전용 허가 및 복구 기준 준수 여부 ▲배수시설 설치 및 관리상태 ▲절·성토 사면 복구공사 진행 상황 ▲재해방지 조치 이행 여부 등이다.

지자체별로 구성된 점검반은 현장 여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점검 결과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우기 전까지 보완 조치를 완료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점검은 경기도와 각 시·군이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되는 만큼, 보다 세밀하고 효과적인 재해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기 전까지 허가지에 대한 철저한 사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매년 우기철을 앞두고 산지전용 및 토석채취 허가지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각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해 보다 내실 있는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