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카페에서 공공장소에서의 과도한 애정행위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커플의 행동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선 수준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조차 SNS에 불만을 폭로하며 온라인상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문제의 사진이 공개되자 다수의 네티즌이 도를 넘은 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28일, 대구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한 커플 손님의 반복적이고 과도한 행동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그는 "올릴까 말까 수십 번을 고민했다"며 말문을 열었고, "도저히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커플은 수차례에 걸쳐 매장 내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다툼을 벌이거나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커플이 매장 내에서 귀싸대기를 때리며 다투고, 옷을 찢은 뒤 그대로 버리고 가는가 하면, 음료 잔이나 쓰레기를 정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는 등의 행동을 계속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은 참아왔지만, 더는 묵과할 수 없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은 오후 7시경 촬영된 CCTV 장면으로, 남녀 커플이 긴 벤치에 드러누운 채 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여성은 남성의 몸 위에 엎드려 있었고, 해당 장면은 매장을 이용하던 다른 손님들까지 불쾌하게 만들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강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가 모텔이냐", "정신이 있는 건가", "카페는 공공장소다", "이 정도면 공연음란죄로 처벌 받아야 한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일부는 카페 사장의 용기 있는 폭로에 "잘했다", "저런 손님은 내쫓아야 한다"며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한 누리꾼은 "보기만 해도 피곤하다"며, 영상 캡처만으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다수는 사회적 기본 예의가 무너진 현실을 비판하며, 이런 행동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진상 손님' 문제를 넘어, 공공장소에서의 개인 행동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카페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타인을 고려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필요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매장 운영자는 물론 다른 손님들의 권리까지 침해받을 수 있다며, 관련 지침 마련과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자영업자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사회적 차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영상 속 커플처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과도한 애정 표현은, 개인의 자유를 넘어서 타인의 공간을 침범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법적 조치가 가능한지도 논의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공연음란죄 적용 여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문제로, 자영업자의 인내를 시험하는 손님들의 행동에 대해 사회적 기준과 대응 매뉴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공공장소에서의 책임 있는 시민의식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 우리 모두가 다시금 기본 예의에 대해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A. 타인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정도에 따라 공연음란죄 등으로 판단될 수 있으며, 매장 운영자나 이용자 신고 시 법적 대응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A. 네, 매장 내 질서를 해치거나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매장 측은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거나 퇴장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A. CCTV 설치, 출입 금지 안내, 경찰 신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매장 이용 수칙을 명확히 고지하는 것도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