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정영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 국내외 항공사 53곳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항공사의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기준으로 진행되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가 공개되었다. 평가 결과 국적 항공사 10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나 일부 외항사는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신뢰성 평가에서는 국내선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가 높은 정시성을 보여 A++ 등급을 받았다. 반면, 에어서울은 C+ 등급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국제선에서는 외항사들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스케줄로 국적사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는 국적 항공사들이 모두 A등급으로 평가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외항사 중 스카이앙코르항공은 홈페이지 정보 강화를 통해 F+에서 A+로 등급이 대폭 상승한 반면, 에어아시아엑스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이 평가 결과를 통해 항공사들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항공교통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월간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또한, 평가 항목을 고도화해 앞으로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