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연수 기자]지난해 폭염·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난 심리상담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의 '재난경험자 심리상담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상담 건수는 4395건이었다.

혹서와 혹한으로 인한 상담 건수가 2956건으로 가장 많았고, 풍수해 상담 건수가 122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진과 기타 자연재난 관련 상담 건수는 각각 8건, 206건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는 여름철 이상기후 여파로 인해 역대 최대인 53명이 호우태풍으로 사망 혹은 실종됐다.

연평균 기온은 13.7도로, 한국 기상 기록 기준 시점으로 삼는 1973년 이후 51년 사이 높게 측정는 등 가장 뜨거웠다.

재난심리상담은 2007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이래 상담 활동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자연 재난의 경우 2016년 경주 지진으로 2107건, 2017년 포항 지진으로 180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 2018년에는 태풍 '콩레이' 등 풍수해로 1378건, 2021년은 집중호우와 태풍 '오마이스' 등으로 2822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신종 위험이 계속 등장하면서 사회재난 상담 건수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사회재난으로 인한 상담 건수는 7010건이었다. 중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담 건수가 3030건으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2022년에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담이 1만710건으로 총상담 건수가 역대 최다인 1만7268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재난을 경험한 국민이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재난을 경험하기 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재난 경험자뿐 아니라 가족, 지역 주민 등도 전국 어디서나 전화하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재난안전포털 내 재난심리상담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