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마루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LLM42'가 'AI-마스터' 신뢰성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I-마스터'는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슈어소프트테크, 셀렉트스타와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민간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 체계다. 유럽연합(EU)의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Trustworthy AI)' 7대 원칙과 ISO/IEC 국제표준 9종을 기반으로 총 63개 항목에 대해 문서·시험·데이터 기반 정량 평가를 수행한다.

LLM42는 개인정보 보호, 편향 대응, 기술적 안정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LM42는 LLM을 한국어 환경에 최적화해 경량화한 모델로 낮은 비용 구조와 높은 보안성, 산업 현장 적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인 RAG42와 AI 독해 기술인 MRC42를 결합해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완화했다. 프라이빗 모드 지원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LLM42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운영하는 'AI 신뢰성 인증(CAT)'을 국산 LLM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포티투마루는 국내 유일 공공과 민간 양대 AI 신뢰성 인증을 모두 1호로 보유한 기업이 됐다. 포티투마루는 이에 대해 기술력뿐 아니라 신뢰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AI-마스터는 향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공공조달, 고영향 AI 지정 등 국가 AI 정책과의 연계와 더불어 글로벌 상호인정 인증 체계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이에 LLM42 신뢰성과 활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기술은 정확도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기준을 충족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LLM42가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산업 전반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