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확보를 본격 뒷받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5년 동안 총사업비 8146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번 예타 결과에 따라 ▲저렴하고 풍부한 가루 철광석·수소를 활용해 수소환원철·쇳물을 생산하는 30만t급 공정 실증 과제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기존 전기로에 수소환원철을 활용하는 과제를 지원한다.

확보된 기술을 토대로 스케일업을 거쳐 고로를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수소환원제철 기술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기초기술개발 과제 지원,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노력을 지속해왔다.

실증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초로 한 실증 사업을 산·학·연 공동으로 기획했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실증사업이 2050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연구개발 예산 지원뿐 아니라 수소·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