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17% 상승한 1억464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97% 오른 1억465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25% 뛴 10만528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덩달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5.82% 뛴 336만원, 업비트에서는 8.1% 오른 33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8.26% 뛴 241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엑스알피(리플)은 빗썸에서 6.38% 오른 3000원, 업비트에선 6.57% 뛴 3001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선 7.65% 증가한 2.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29%다.

이날 회복세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 때문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 12일 발발한 양국의 군사 분쟁을 "12일 전쟁"으로 칭하며 "24시간 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축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