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23일 중동정세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속에서도 미중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로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0일 대비 158.65 포인트, 0.67% 올라간 2만3689.13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70.29 포인트, 0.82% 상승한 8597.36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장에 비해 53.87 포인트 1.05% 뛰어오른 5187.01로 장을 마쳤다.

오전장은 긴박해지는 중동정세를 배경으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도가 선행했지만 오후장 들어 분위기가 바뀌면서 반도체 관련주와 재료가 좋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 장 전체를 밀어올렸다.

전기차주 리샹이 5.49%, 자동차 판매주 중성 HD 4.91%, 반도체주 중신국제 4.56%, 화훙반도체 4.43%,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 4.12%, 청쿵실업 3.04%, 카오룽창 치업 3.03%, 링잔 3.01%,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3.41%, 물류주 둥팡해외 국제 3.30%,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3.12% 급등했다.

부동산주 항룽지산도 2.66%,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이 즉시 소매매출 사업규모를 확대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2.18%, 스마트폰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2.16%, 동영상주 콰이서우 2.13%,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 1.91%, 한썬제약 2.14%, 야오밍 생물 1.66%, 복합기업주 청쿵 허치슨(CK) 2.11%, 귀금속주 저우다푸 1.88%, 지리차 1.85%, 지하철주 MTR 1.84%, 중신 HD 1.80%, 홍콩교역소 1.63% 뛰어올랐다.

반면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은 1.72%, 유제품주 멍뉴유업 1.47%, 의류주 선저우 국제 1.14%, 가전주 메이더 집단 1.07%, 생수주 눙푸 산취안 1.04%,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1.00%,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1.34%, 화룬전력 0.74%,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 1.23%,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0.81%, 징둥닷컴 0.64%, 통신주 중국이동 0.35%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985억9050만 홍콩달러(약 35조870억원), H주는 722억88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