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한스경제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저력과 미래를 조망하는 대형 기획시리즈를 선보입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대내외 경제 변수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우리 기업들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 해외시장 진출, 친환경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사업 다각화 및 혁신 협력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로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탐색합니다.

반도체, 2차전지, 금융, 유통, 바이오헬스 등 주력 산업부터 AI, 로봇 산업까지 폭넓은 산업 분야를 아우르며,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6개월에 걸친 연중 기획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미래 비전을 전달하겠습니다.

한스경제는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독자들과 함께 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편집자주]

한국의 주류와 담배 산업이 소비 트렌드의 급변, 규제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의 흐름 속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글로벌 수요의 확대 속에서 두 산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변화와 진화를 시도 중이다.

국내 주류 시장은 Z세대를 중심으로 '소버 라이프(절주)' 문화와 '홈술·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무알콜 제품과 RTD(Ready To Drink, 즉석음용) 저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해외에서는 K소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통주 역시 급성장 중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전통주 출고금액은 최근 3년간 130% 이상 증가했다. 막걸리와 청주 등 K-전통주의 위상이 높아지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동남아·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배 산업은 구조적 위축 속에서도 다각화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로 사업 확대에 힘쏟고 있다. BAT로스만스 역시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비연소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ESG활동에 만전을 기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중이다.

주류와 담배 산업 모두 글로벌 진출 확대, 디지털 기술 도입,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신제품 출시 및 ESG 경영 실천이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