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하락 중이다.

16일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한국거래소에서 0.69% 밀린 5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판단하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이익이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으로 개선되었지만, 환율 하락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12단 시장 진입 지연으로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컨벤셔널 D램 시장은 D5와 D4 모두 생산 능력 한계와 구형 제품 생산 종료 이슈로 공급 제약이 심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일반 D램 생산에 여유가 있어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추진할 경우 엔비디아의 HBM 벤더 다변화 필요성과 맞물려 유효한 판매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중 HBM 벤더에 진입하여 내년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1380억 원, 4분기 영업이익을 10조7110억 원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10조 원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32조7260억 원) 대비 약 1조 원 증가한 33조677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