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4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9포인트(1.08%) 오른 2902.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54%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2903.94(1.12%)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311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4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2.55%), 기계·장비(2.38%), 전기·가스(2.23%) 등이 오르고 있으며, 증권(-1.06%), 비금속(-0.34%), 오락·문화(-0.23%)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3.90%), 삼성바이오로직스(0.48%), LG에너지솔루션(1.91%), 현대차(1.52%), 삼성전자우(0.31%), 기아(2.01%)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5%), KB금융(-2.16%), HD현대중공업(-0.70%)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1.13%) 오른 779.9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9억원, 1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1.53%), 에코프로비엠(3.36%), HLB(0.57%), 에코프로(1.13%), 파마리서치(1.73%), 레인보우로보틱스(1.06%), 펩트론(3.17%), 휴젤(1.38%), 리가켐바이오(0.36%), 삼천당제약(8.53%)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 결과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가 나타났고,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미국 반도체 지수는 2%대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며 "TSMC의 실적 호조와 함께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근접하면서 종목별 매물 소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나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