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출시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의 판매량이 한주 동안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2배 가량 올리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5 엣지의 판매량은 지난주 대비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기본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기 색상 모델도 판매량이 늘며 재고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로 이어진 번호이동 대란에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 S25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에 이어 갤럭시 S25 엣지까지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S25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출시 직후 이통 3사 공통 20만원에서 지난 3월 50만원으로 상향됐다.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약 한 달 후에는 KT부터 순차적으로 공시지원금을 70만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지난 달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의 경우 사전개통 당시 약 25만원 수준이었던 공시지원금이 이달 5일에는 2배 수준인 최대 50만원까지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이통사들 간의 보조금 경쟁 뿐 아니라 갤럭시 S25 엣지의 초경량 디자인과 플래그십 수준의 성능이 호평을 얻으며 판매량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망원렌즈 미탑재, 배터리 용량 등에서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보다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으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갤럭시 S25 엣지는 5.8㎜ 두께와 163g 무게로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S25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으며 S25 대비 얇고 넓어진 구조의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으로 발열을 제어하도록 했다.

카메라의 경우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렌즈와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로 프리미엄급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공지능(AI) 지우개, 오디오 지우개, 생성형 편집, 스케치 변환 등 갤럭시 AI 기반 편집 기능 등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