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2주 만에 순자산 5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ETF의 수익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자사가 운용하는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500억 원을 넘겼다고 9일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달 20일 상장된 이후 빠르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 정책이 발표된 직후,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상장 후 2주 만에 300억 원을 넘어섰으며, 기관투자자 역시 1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례 없는 속도로 순자산이 증가한 사례로, 국내 ETF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ETF가 편입한 종목은 미국 원자력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이후 즉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근에는 원자력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 명령은 미국 원자력 발전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규 원전 인허가 절차 간소화,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등 공급망 재건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ETF 투자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SOL 미국원자력SMR'은 미국 원자력 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ETF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TF가 편입한 주요 종목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원자로 운영), 카메코(우라늄 공급), 뉴스케일파워(SMR 기술 기업), GE버노바(에너지 기술 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핵심 기업으로, ETF의 높은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ETF는 한국거래소 기준 상장 이후 11.7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원자력 관련 ETF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미국은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 산업을 선택하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의 원자력 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원자력은 본질적으로 정부 주도의 산업이며,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행정명령에는 규제기관의 효율성 제고와 국방 및 에너지부 중심의 원자로 배치 확대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정책적 드라이브는 미국 내 원자력 인프라 확대와 함께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ETF에 편입된 기업들의 가치 상승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TF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SOL 미국원자력SMR' ETF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에너지 ETF들이 석유나 천연가스에 집중돼 있는 데 반해, 이 ETF는 미래형 에너지 산업인 SMR(Small Modular Reactor)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이 실현되면서 원자력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ETF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ETF에 투자한 개인 및 기관은 향후 중장기 수익을 노린 전략적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ETF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원자력 산업이 향후 10년간 미국 내 에너지 정책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SOL 미국원자력SMR'이 이를 반영한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A. 이 ETF는 미국 내 원자력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에 투자합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카메코, 뉴스케일파워, GE버노바 등이 있으며, 원자로 운영부터 우라늄 채굴, 기술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포함합니다.

A.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육성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주가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ETF 수익률도 크게 올랐습니다. 또한 ETF가 편입한 기업들이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핵심 기업이라는 점도 높은 수익률의 원인입니다.

A. 원자력 산업은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분야인 만큼, 정책 변화에 따라 ETF 수익률도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또한 SMR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