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우기철을 앞두고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오는 7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부실시공 예방과 재해 위험 사전 차단을 목적으로 한다.

점검 대상은 전국 1915개 건설현장으로, 도로 192곳, 하천 46곳, 철도 169곳, 공항 22곳, 택지 개발지 80곳, 그리고 아파트 및 건축물 1406곳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지방국토관리청과 산하기관 등 12개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수해 대응체계는 이번 점검의 핵심 항목 중 하나다. 축대와 옹벽 등 수해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조치 여부, 배수시설 설치 상태, 수방대책 수립 유무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도로와 철도 현장에서는 절토부와 성토부의 사면 안정성, 배수로의 설치 적정성 등 공사 부지의 지반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건축물 및 아파트 현장에서는 터파기로 인한 주변 시설물의 침하 여부, 계측기기 운영 상태 등 구조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공항 부지는 포장 시공 상태와 포장면의 평탄성을 평가하며, 하천공사는 하천 내 설치된 가도·가교의 시공 상태, 자재 보관 및 제방 건설의 적정성 등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일제 점검은 기상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안전관리의 일환으로, 국토부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현장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국민 안전 확보와 건설 현장 신뢰성 제고를 동시에 도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