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천욱 기자] 미중 정상이 조만간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3일(현지시간)3대 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16포인트(0.51%) 오른 42,519.64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43포인트(0.58%) 상승한 5,970.3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6.34포인트(0.81%) 뛴 19,398.96에 거래를 마쳤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만간 정상 간 대화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나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 합의를 양심적이고 엄격하게 이행했다. 미국이 최근 일련의 부정적 조치를 도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미중 정상이 대화를 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증시는 힘을 받았다.

댄 아이브스(웨드부시증권) 분석가는 "이번 주에 두 정상이 대화를 할 예정이라는 점은 미중 관계에 낙관적이라 믿고 있다"면서 "핵심 수혜자는 엔비디아"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80% 올랐고 이날 강세로 시가총액이 3조4457억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은 약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2%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