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2697.67) 대비 0.1% 상승한 2700.44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 하락한 2692.91에 개장했지만 상승세로 접어들며 9시 7분 기준 2700선을 회복했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다만 경제지표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가 다시 커지며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 중인 25% 관세를 오는 4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내 철강업계 타격은 물론 향후 다른 핵심 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높아질 수 있어 우려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주 국내 대선을 앞두고 있고 미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및 연준 인사들 발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84억원, 기관은 66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22%), 건설(1.61%), 기계·장비(1.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속(-0.89%), 의료·정밀(-0.37%), 섬유·의류(-0.22%)는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89%) 오른 5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1.47%),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4%), HD현대중공업(3.7%), 셀트리온(0.19%) 등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5%), KB금융(-3.45%), 현대차(-1.03%), 기아(-1.23%)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4.35)보다 0.79포인트(0.11%) 상승한 735.14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기준 현재 코스닥은 0.6% 상승한 738.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알테오젠(7.58%), 레인보우로보틱스(0.76%), 파마리서치(3.99%), 리가켐바이오(0.61%), 휴젤(1.81%) 등은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8%), HLB(-2.56%), 에코프로(-0.35%), 펩트론(-1.29%), 에이비엘바이오(-0.12%)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