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에 불이 나면 빠른 대피를 돕고 불의 확산을 방지하며, 위험을 빨리 알아차리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신기술 시제품을 현장에 시범 적용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25년 물류시설 화재안전 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연구단에서 개발한 우수 시제품의 실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R&D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오는 2026년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연구비는 184억6500만원 규모다.

이번 시제품에 적용된 기술들은 ▲스마트 피난지원시스템▲방화셔터 ▲마감재료 화재확산방지 공법 ▲감지시설 등으로 공인인증과 VR실험을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스마트 피난지원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바닥에 화살표 광선 형태로 피난방향을 연속적으로 표시하며, 방화셔터는 화재로 인한 열기(복사열)를 차단하는 고성능 원단을 적용했다.

마감재료 화재확산방지 공법은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재료 대신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충전재료로 교체해 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했으며, 감지시설은 냉장·냉동창고에서 화재 발생시 연기를 빠르게 감지한다.

시범적용 공모 기업은 '물류시설법'에 따른 물류창고업을 등록 및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대 5개 기업을 선정해 1년 동안 시범 적용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받으며, 서류평가 및 현장평가 등을 통해 7월 중에 시범기업을 선정, 8월부터 시범적용 계약 및 현장설치를 시행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물류창고에 특화된 최신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담으로 설치해 시운전, 운영 및 모니터링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누리집과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물류시설 화재 안전 분야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돼 물류시설 안전성과 물류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