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종효 기자]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는 월드다가치와 서울 강남구 라바웨이브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외국인 대상 몸캠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피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와 권해석 월드다가치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몸캠피싱, 딥페이크 등 온라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디지털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디지털 범죄 피해자 보호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제공 ▲다국어 기반 디지털 범죄 예방 콘텐츠 제작 및 배포 등이다.

라바웨이브는 독자적인 몸캠피싱 영상 유포 방지 통합 솔루션과 AI 기반 불법 촬영물 모니터링 탐지 솔루션 '라바스캐너'를 통해 몸캠피싱 피해자 보호는 물론 딥페이크 및 불법 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 유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신속히 차단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식 등재돼 기업 운영 투명성과 신뢰성을 공인받았다.

월드다가치는 AI 기반 다국어 소통 플랫폼 '다가치'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국가별 언어로 법률, 행정, 병원, 맛집, 문화 등 다양한 생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러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총 10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편의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 외국인도 라바웨이브 디지털 범죄 대응 솔루션을 실시간으로 이용하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구축, 파트너십 실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K-디지털 범죄 대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다가치 플랫폼 내에 라바웨이브의 전문 디지털 범죄 대응 솔루션을 다양한 언어로 소개하고 외국인 사용자들이 손쉽게 접근해 피해를 예방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향후 API 연동 등 기술 협력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 상담 및 피해 예방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언어와 정보 접근성이 부족한 국내 체류 외국인은 디지털 범죄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월드다가치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의 디지털 범죄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안전한 디지털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석 월드다가치 대표는 "글로벌 외국인 소통 플랫폼 다가치(DAGACHI)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개선 및 범죄예방과 해결에 대한 라바웨이브의 기술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으며 국내를 넘어 국외로도 그 기술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