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롯데홈쇼핑이 국내 패션 및 뷰티 단독 브랜드를 해외 홈쇼핑 채널로 확대해 '글로벌 수출 플랫폼'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2일 대만 홈쇼핑 채널 '모모홈쇼핑'에서 탈모샴푸 '그래비티'를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모발이 쉽게 가라앉는 환경인 대만에서 모발 볼륨감 강화 기능이 함유된 그래비티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디자인, 향 등 제품 전반에 대해현지화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일본, 인도네시아 등 진출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해당 샴푸를 단독 출시해 방송 4회 연속 완판, 누적 판매량 15만 병을 기록했다. 또 최근 프랑스 소비자 박람회 '포흐 드 파리 2025'에 참가해 그래비티 샴푸 5000병 준비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폴리페놀팩토리와 '그래비티' 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해외 진출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모모홈쇼핑'에서 'LBL', '바이브리짓' 등 단독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오고 있다. 'LBL'은 대만의 기후를 고려한 린넨, 실크 등 프리미엄 소재로 현재까지 누적 주문액 12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일에도 '바이브리짓' 의 린넨 소재 '스트링 팬츠'를 판매해 준비 물량을 완판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6월 일본 홈쇼핑 채널 '샵채널'(Shop Channel)에 단독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도 론칭할 계획이다. 브랜드 기획자가 직접 생방송에 출연해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단독 브랜드 운영과 상품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특성과 고객 데이터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