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천욱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컨텍(CONTEC)에 대해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면서도 올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8억원(전년동기 대비 +105.3%), 영업적자 -52억원(전년동기 대비 적자확대)을 기록했다"며 "컨텍 별도 매출액은 지상국 시스템 79억 원과 위성영상 시스템 7억 원 등 86억 원으로 전년비 -6.1%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5억 원으로 전년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AP위성의 1분기 매출액은 위성통신단말기 53억 원, 인공위성 및 부품 개발 49억 원 등 102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안테나 공장 증설 관련 고정비와 GSaaS 지상국 구축 관련 감가상각비가 여전히 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별도 기준 신규계약 체결은 115억 원이며, 수주잔고는 39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1022억 원(전년동기 대비 +48.1%), 영업적자 -93억원 (전년동기 대비 적자축소)을 전망한다. 별도와 연결 자회사 매출액은 각각 398억 원(전년동기 대비 +35.2%), 615억 원(전년동기 대비 +55.9%)을 전망하며, 사업 구조상 별도와 연결 모두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과제가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컨텍은 정부 조직 구조가 완료되는 7월 이후 유의미한 수주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미국 안테나 제조 법인 완공 후 지상국 안테나 생산을 통해 안테나 수급 안정화 및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 등 국방 관련 위성 발사 증가에 따른 GSaaS 수요 증가와 그로 인한 관련 매출의 증가는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적정주가는 실적 추정치 및 기간 변경을 반영해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11.0% 하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