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유동성 정점 간다… 비트코인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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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유동성 정점 간다… 비트코인 랠리 이어질까

민심뉴스 | 2025.05.10 |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한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 사진 = 민심뉴스 DB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한 배경에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의 정점이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는 비트코인 상승세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다… 향후 2026년까지 랠리 지속 가능성도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회복하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단순한 매수세 증가로 보기엔 무리가 있으며, 핵심적인 이유로 '글로벌 유동성 확장'이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은 "비트코인 가격의 최대 90%는 유동성 증가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M2 지표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가 약 12주 지연을 두고 거의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나스닥과의 상관성은 무려 97%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는 단기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 여력을 보이는 핵심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현실 속 '숨은 세금'… 비트코인이 이를 헤지할 수 있는 수단

라울 팔은 현재의 금융 시스템 속에서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을 합친 '숨은 세금'이 연간 1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 11% 이상 벌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가난해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2012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 130%를 기록했으며, 나스닥보다도 99% 이상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러한 수치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헤지 수단으로써 위상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동성 확장의 본질은 '빚 기반 화폐 시스템'

독립 투자자 린 알든은 "전 세계의 화폐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부채 위에 세워져 있으며, 이는 구조적으로 유동성 증가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모든 통화 공급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동성 증가는 직선적인 흐름이 아니다. 미 연준, 중국 인민은행, 그리고 담보 시장을 통한 은행 대출 등이 단기적으로 유동성의 방향성을 결정짓는다. 특히 미 연준의 정책 변화, 달러 강세, 국채 시장 변동성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정점 도달 예상… 그 전까지는 상승 랠리 지속 가능

자본시장 전문가 마이클 하월은 "유동성은 약 5년 주기로 움직이며, 현재는 해당 주기의 고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중반을 정점으로 보고 있으며, 그 후에는 유동성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연준의 압박, 중국의 정책 대응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하월은 "이러한 유동성 환경은 금, 프라임 부동산, 그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 긍정적인 흐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4년 주기 반감기 사이클과 유동성 사이클이 거의 겹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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