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전국 26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2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이 참석해 행사의 시작을 축하하고, 박물관 및 미술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제시한 주제인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The Future of Museums in Rapidly Changing)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매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박물관의 사회문화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돼 왔다. 올해는 지역문화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박물관의 참여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지역 주요 문화공간과 박물관·미술관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국 각지의 우수 문화유산을 발굴·홍보한다.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국민과 박물관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 '생태의 집-한옥'이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한옥이 가진 생태적 가치를 탐색하고 건축과 예술의 통합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 50개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뮤지엄×만나다' ▲ 전시와 체험 중심의 '뮤지엄×즐기다' ▲ 문화명소와 박물관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뮤지엄×거닐다' 등이 진행된다.

또한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17개 학회가 참여하는 제19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도 마련되어, 박물관의 미래 비전과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