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디지털 트윈국토' 조기 실현을 위한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공간정보 기반 국토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5년 단위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고 정책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연차별 계획으로, 부처별·지자체별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 1209개 사업에 총 583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 중 중앙정부가 104개 사업에 3819억 원, 지방자치단체는 1105개 사업에 2019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지하공간의 안전한 개발과 이용을 위해 지하공간통합지도 고도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지도는 지하시설물 7종, 지하구조물 6종, 지반정보 3종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며, 특히 지반침하 이력 및 연약지반 정보를 포함해 위험 분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공간정보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 1995~2005년 사이 연평균 720억 원 수준이었던 투자는 2023~2025년에는 연평균 5736억 원으로 약 8배 증가했다. 2023~2025년 동안 중앙부처 중에서는 국토교통부가 137건 770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가장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광역지자체 단위에서는 경북, 경기, 서울 순으로 높은 투자 실적을 보였다.

이번 시행계획은 제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2023~2027)의 4대 전략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고도화,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과제를 연차별로 점검하고 지속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공간정보 인프라 강화와 함께 스마트 국토관리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